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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이 일할 때 더 빨리 지치는 이유

산ᨒ 2024. 9. 26. 19:25

 

가난한 사람들이 일할 때 더 빨리 지치는 이유

어떤 사람들이 번아웃되기 쉬울까?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많고, 시간적 압박까지 겹치면 번아웃이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조직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와는 다르다. 사람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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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하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동기가 강한 사람들은 두려움(fear)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 다시 4주 후에 이번엔 일을 하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동(proactivity)하려 하는지 응답했다. 재정적 결핍에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의 적극성이 눈에 띄었다. 재정적 결핍에 따른 두려움을 회피하고 결핍을 만회하고자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사람들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낄수록 더 열심히 뭔가를 하려고 들었지만, 더 지치고, 더 냉소적이며, 실제 성과는 떨어졌다.
  • 자원이 충분한 상태에서의 적극성은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 쉽지만,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극성은 번아웃이라는 아픈 결과를 낳는다.
  • 한 마디로,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번아웃되기 쉽다. 이때, 만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동기마저 강하다면 최악의 결과를 맛보게 된다.
  • 가난도 번아웃으로 이어지기 쉽고, 남의 눈치를 살피며 표정 관리하는 사람도 번아웃되기 쉽지만, 가난하면서 눈치 보는 사람들이 같은 일을 해도 가장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이에 비해 부자이거나, 자신의 행동에 당당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지치며 일할 수 있다.
  • 가난한 사람들이 더 빨리 지치는 이유는 일하는 이유가 일의 의미나 가치, 재미 등의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에 있지 않고, 당장 불편한 현상을 만회하려는 동기가 너무 강해서다. 당장 돈은 벌어야 하겠고, 그러니 더 눈치를 보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만 이런 동기는 쉽게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조급한 마음을 숨기고 감정 노동까지 해가며 사람들 앞에서 태연한 척, 괜찮은 척 연기하지만 이런 행동조차도 번아웃을 악화시킬 뿐이다.
  • 심리적 자원을 쌓고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심리적 자원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안정적 관계에서 비롯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 : 센딜 멀레이너선&엘다 샤퍼, <결핍의 경제학>

 


 
 
 
ㅠㅠ 이렇게 아픈 기사가 있다니.
이어지는 문단마다 아픈 곳을 비수처럼 푹 찔러서 마음이 누더기가 됐다.

'가난하면서 눈치 보는 사람들은 같은 일을 해도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자신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번아웃되기 쉽다. 이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동기마저 강하다면 최악의 결과를 맛보게 된다.'…. 라니. 너무 잔인하잖아!!!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나 스스로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 같다

힘들 수록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야 하고
돈을 들여서 의식적으로 좋은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
나를 경치 좋은 숲으로 데리고 가서 쉬어줘야 하고
맛있는 밥을 먹여주고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고
좋은 사람들과 속을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보내야
어느 정도 숨을 쉬며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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