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고 일어나서 하루종일 벤허를 봤다. 왜냐 벤허가 12시 40분부터 4시 50분까지인가 했기 때문이다. 재미라도 없었으면 다 안 봤는데 제작비가 블록버스터하게 투입된 만큼 엄청나게 재밌었다. 특히 고초를 겪는 장면들이 아주 리얼해서 몰입감 높았다. 하루아침에 노예가 돼서 발이 다 까져서 상처투성이에 피범벅이 된 발로 사막을 건너고 기껏 도착한 민가에서 물도 못 마시게하고 채찍질하고 특히 노예선에서 노를 젓는 장면이 너무 가혹했다… 최근 히스토리에를 보면서 지휘관이 전술을 어떻게 쓰나만 봤지 그 배에서 노는 누가 젓는지 그 사람들은 월급을 받고 일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비밀이 풀렸다. 그리고 너무 불쌍했다. 저 사람들은 몇십년의 세월을 산다음에 저렇게 전쟁하다가 칼에 찔려서, 창에 관통돼서, 얼굴이 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