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첼린지 3일차가 됐다

산ᨒ 2024. 11. 9. 22:50

늦잠자고 일어나서 하루종일 벤허를 봤다. 왜냐 벤허가 12시 40분부터 4시 50분까지인가 했기 때문이다. 재미라도 없었으면 다 안 봤는데 제작비가 블록버스터하게 투입된 만큼 엄청나게 재밌었다. 특히 고초를 겪는 장면들이 아주 리얼해서 몰입감 높았다. 하루아침에 노예가 돼서 발이 다 까져서 상처투성이에 피범벅이 된 발로 사막을 건너고 기껏 도착한 민가에서 물도 못 마시게하고 채찍질하고 특히 노예선에서 노를 젓는 장면이 너무 가혹했다… 최근 히스토리에를 보면서 지휘관이 전술을 어떻게 쓰나만 봤지 그 배에서 노는 누가 젓는지 그 사람들은 월급을 받고 일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비밀이 풀렸다. 그리고 너무 불쌍했다. 저 사람들은 몇십년의 세월을 산다음에 저렇게 전쟁하다가 칼에 찔려서, 창에 관통돼서, 얼굴이 불에 타서, 함선에 구멍이 뚫려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물에 수장되어 죽는 건가. 부품처럼 노를 젓다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배를 보면서 속수무책으로 익사하는게 나쁠까 아니면 배 위에서 대혼란 아수라장 속에서 찌르고 싸우다 죽는게 나을까 전쟁이란 뭘까… 게다가 이 전차 경주라는 것도 잔인하다 하다가 재수없이 낙마하면 말에 밟혀죽고 그만큼 돈이 되니까 하는거겠지?? 노를 젓는 거랑은 비교가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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