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7/0000007525
- “영상이나 게임에 몰두하는 행위는 고립의 시간과 자기 자신을 흘려보내는 방편이다. 중독이 없다면 고립의 시간을 견딜 수 없으며, 스러져만 가는 자신을 마주해야 한다.” (120쪽)
- 세상에 나가 사람들과 만나기에 겁나는 마음이 있다는 것, 내가 자신을 제대로 돌보거나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아무에게도 제대로 말한 적이 없다. 스스로 ‘엉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 같아 부끄럽고, 이것이 내 성격 탓이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고립된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면 모두 주변 관계와 어떤 문제가 얽혀 있었고, 나는 그것을 홀로 돌파할 수 없었다. 따돌림과 괴롭힘은 집단의 차별적인 문화와 폭력적인 구조 속에서 힘을 발휘했다. 나는 그 집단들에서 안전함과 신뢰에 대한 기대를 잃으며 고립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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