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런닝머신 속도 8로 무려 15분이나 뛰었다!!!!!!!!!!!!!!! 정말 대단했다. 나는 내가 길어야 2분밖에 못 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약속한 15분을 다 채울 수 있었다. 2분 뛰니 3분을 할 수 있었고 3분이 5분이 되고 8분이 되고.. 그러는 동안 뇌가 머릿속에 다리에 힘이 풀려 뒤로 자빠지는 상상을 틀어줬다. 다리가 무겁지만 숨은 생각보다 안 찬다. 여기까지 온 게 아까우니 목표로 한 15분을 채워내겠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비록 15분 끝나고 더 뛸 수 있었음에도 지루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내려오긴 했다 ㅋㅋ 러닝하는 사람은 완전히 나랑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나에게도 가능성을 봤다… 운동하면서 끈기가 늘어난 걸 느낀다. 갈 길이 절반이나 남았어도 머리를 비우고 머신 불빛이 반짝이며 진행율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 된다. 얼마 안 남았는데 하나만 더 하자 저기까지만 하자 하나만 더 하자… 하다보면 목표에 도착해있다. 체크박스를 달성한 성취감도 느껴지고 도파민도 있고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내가 평소 얼마나 겁이 많고 내가 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지어 생각하는지 체감한다. 나는 안되는데? 저걸 내가 어떻게 하지?? 될까? 라는 생각을 반사적으로 한다.. 그동안 나는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얼마나 나를 억압해 왔을까… 막상 하려면 할 수 있고 (물론 힘들지만) 무게 내려서 하면 어쩐지 헛헛하고 아쉽다. 나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데 거부감이 있다. 나는 늘 평상심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다음부턴 드라마 보면서 뛰어야겠다 허수아비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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